070. 7678. 0002tokaart@naver.com

토카아트제휴작가_ 강원제

작가약력

학력
2012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 수료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졸업

2009
대구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시
2013
‘꿈틀대는 사물들’展 ,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1
‘문화 숲 프로젝트 신인작가 발굴전’, 가든파이브, 서울
‘발칙한 사물들’展, 인사아트센터, 서울

단체전시
2013
‘홍콩 컨템포러리 13’, 홍콩
‘탄생’ 展,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Moving Mind’展, 빛뜰 갤러리, 분당

2012
‘Can you find me?”展, 일현미술관, 강원도

2011
‘산타의 선물상자’展, 현대백화점갤러리, 대구
‘스펙타클의 사회’展, 인터알리아 갤러리, 서울
‘Hi Block!’展, 미술공간 현, 서울

2010
‘신진작가 ARTFESTIVAL’ , 공평갤러리, 서울
‘비상‘展 , 빛뜰 갤러리 , 분당
‘boiling point’ , Kunstdoc 갤러리, 서울

2009
‘G.P.S’展, 홍익대 현대미술관 , 서울
‘young blood’ , 4walls 갤러리, 서울
‘판단, 중지’, 부평구청, 인천
ASYAF , 옛기무사 공간, 서울
‘boiling point’ , Kunstdoc 갤러리, 서울

작가노트

캐릭터 시리즈 작업은 대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사물이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지각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시도였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가득 모여 하나의 캐릭터 이미지를 구축하는 작업인데 사물들이 본래의 모습과 다른 캐릭터 이미지로 변환될 때 발생하는 인식의 전환을 시도했고 이 형식에 현대사회의 양면성이라는 이야기를 담아 표현 했었다.

사물을 다루는 작업은 대상과 나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고 ‘Organic-Object’ 시리즈로 이어진다. 본인에게 항상 심리적, 물리적인 영향을 주는 무생물의 사물들이 에너지를 가진 유기체처럼 살아있는 것으로 느껴졌던 경험은 익숙해져 무의미하던 일상의 사물들이 의미를 획득한 순간이었다. ‘혹시 사물들이 살아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은 작품 속에서 사물들을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구성하게 된다. 음습한 구석 공간에서 마치 기생하는 암덩어리처럼 묘사된 이 덩어리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전 작업인 캐릭터 시리즈에서는 대상을 보는 인식의 관점(주체)에 초점을 두고 변모하는 사물들을 다루었다면 이 작업들은 사물들의 존재방식(객체)에 대한 물음에 가깝다. 항상 주변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익숙해진 나머지 관심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다. 마치 도종환의 시 가구에서 묘사한 가구처럼 일상의 사물들은 항상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의미 없이 있을 뿐이다. , 익숙해져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난 사물들은 죽어있는 것(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 작업은 이 죽어있는 것들을 관심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다시 살아있게 만드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무생물의 사물들을 단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만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 보였다. 정말 사물들을 살아있게 하고 싶었다. 나름의 결론에 이른 것은 나와 대상이 잘 만날 때(응시)’ 대상은 살아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죽어가는 화분의 꽃을 정성들여 가꾸면 다시 살아나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기라는 방식은 이것의 실천이다. 하나의 대상을 그리려면 그 대상을 수십 번 보게 되는데 마치 대상과 대화를 하는 듯한 이 과정을 통해 결국 그 대상과 나는 친해지게 된다. 이것은 대상에 대한 사랑이며 곧 그것을 살아있게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 일환으로 ’Yeok chon-Dong trees‘라는 작업을 시작했다. 역촌동 작업실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중첩해서 그려 넣은 것이다. 일상에서 언제나 존재하지만 익숙해져 무관심의 대상이 된 소재들을 찾아 그리는 방식은 일상의 죽어있는 사물들을 살아있게 하고 싶은 나의 의지이다. 또한 중첩의 방식으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한 나무가 되었는데 이 언캐니한 느낌은 익숙함에서 낯설음(무의미에서 의미)을 유도하는 장치가 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