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7678. 0002tokaart@naver.com

토카아트제휴작가_ 유정진

작가약력

학력
2003
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 런던
Fine Art 석사졸업(MA)

2002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런던
Fine Art 석사수료 (Pg Dip course)

2000
덕성여자대학교, 서울
서양화과 학사졸업(BA)

개인전시
2012
기획展 <Being in the Dark>, 갤러리도스, 서울
단체전시
2012
갤러리도스 소품전<감정유발자들>, 운모하terrace, 서울
프로젝트 보고展 <예술가의 프리즘>, 갤러리이드, 청주
Young Artist Exhibition, 갤러리이레, 파주

2011
The New Faces at Next door, 옆집갤러리, 서울
<사선을넘다>展, 삼청갤러리, 서울

2006
<Who’s who?>展, 현대백화점본점, 서울

2005
<Domestic Drama>展, Project space zip, 서울
<몸몸봄봄>展, 대안공간소나무, 안성

2004
<Now, something completely different>, Project space zip, 서울
옥상프로젝트 기획전, 연구공간 수유+너머, 서울
MAC 2004 미디어아트전, ‘충돌과 흐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울

2003
MA degree show, Byam-Shaw School, 런던
<Unidentified Femmes Oriental>, Century gallery, 런던
<Did you feed the ducks?>, Nylon gallery, 런던
런던 코리안 페스티발-‘Trip to Soul’, King’s college, 런던

2002
PG Dip Showcase,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런던
<Rooms>, London Institute Gallery, 런던

작가노트
존재하는 것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리가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고 또 다른 감각으로 지각할 수 있는 것과, 반면에 오직 이성적 사유에 의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것, 즉 무형의 것이 있다. 이 무형의 것들은 주로 우리가 어둠 속에 있을 때 감각적으로 지각되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꿈’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시각적인 상상 속에 존재한다. ‘어둠’이라는 표현은 통속적으로 무서운 긴장과 공포, 악마와 죽음을 암시하는 두려움 의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그러한 표현이 옳든, 아니든 나에게 ‘어둠’은 마음과 몸을 일치시키고 죽음과 탄생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공갂이 된다.

나는 보이지 않는 무한한 그 곳 에서 영혼의 자유를 느낀다. 시야의 한계와 의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범위 뒤에는 오직 상상만이 존재하고 감각의 눈만이 무엇인가를 볼 수 있다. 그것은 분명히 존재하되 보이지 않으며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가시적 물질인 형(形)보다 더 근원적인 형이상의 존재일 것이다. 그것은 오직 마음에 의해서만 지각될 수 있다. 그것은 한계 지어지지 않으며 규정되지 않고 형상이 완전히 배제되어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둠에 대한 나만의 감각과 지각, 의식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나에게 어둠이란 영혼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즉 시 공을 초월한 유일한 공갂이다. 불분명한 그곳에서 색(色)과 형(形)을 정하는 일, 또한 나의 몫이다. 나는 주로 검은색이 아닌 짙은색과 빨갂색이 아닌 붉은색을 사용하는데 이는 즉, 보이지 않는 만물이 가득한 어둠을 표현하기 위한 일종의 부호라고 할 수 있다. 짙은 감색은 어둠의 무한성을 의미하며, 붉은색은 부적의 글씨처럼 귀싞을 쫓는 주술적인 의미와 생명과 죽음이라는 역설적인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캔버스 위의 많은 선(line)들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해주는, 마치 샤머니즘 풍습에서 사람의 죽음 후 상례에 쓰이거나 아기의 탄생의 순갂 금줄로 쓰이는 새끼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렇게 어둠 앆에서 감각에 의해 이끌린 창조적인 상상은 시각화 되고 그 시각화된 이미지는 관객들의 심리적인 동참을 요구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