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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Toms 기획전_ 문활람

Place

탐앤탐스 압구정점

Date

2014. Jul. 04 ~ Aug. 18
<사랑이란>

나는 아무 것도 몰랐다. 어떤 것이 슬퍼할 일이고 어떤 것이 긴장하고 있어야 할 일인지.

어떤 것이 기쁜 일이고 어떤 것이 풀어놓아야 할 일인지. 정말 아무 것도 몰랐다. 그렇게 살아오던 어느 날 나는 결국 [소용돌이]라는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제대로 된 자유’ 없이 살아온 것은 이전부터의 일이지만 진정한 구속을 받지 못한 채 썩은 동앗줄 같은 끈으로 포박되어 오랜 시간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감옥의 창틈으로 한 줄기 빛이 들어온다. 눈물에 범벅되고 쓰림에 열린 상처를 붙들고 내가 호흡하고 있는지조차 잊고 있을 무렵, 하얀 광채와 함께 최적의 온도로 편지 한 통이 내 앞으로 날아왔다. 마치 날개를 단 것처럼 살포시 내 앞으로 날아 앉았다. 거기에는 사랑의 미션이 지시되어 있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항상 사랑했고 항상 기억하고 있었고 지금도 너의 곁에 있단다. 네 길을 비추는 별빛으로 내가 너를 사랑하고 안내하는 것처럼, 너도 너를 사랑하고 다른 영혼들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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