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Toms 기획전 _ 박희진
Place
탐앤탐스 탐스커버리 건대점
Date
2014. 10. 02(목) ~ 11. 14(금)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말을 하면 할수록 식기에 담겨있던 내용물은 아래로 서서히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바닥으로 점차 번져가며 스며들어갔고, 가지런히 놓여있던 식기들은 제멋대로 돌아다녔다.
따뜻했던 음식은 차갑게 식어버렸고, 본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의 양만이 남았다.
이상하지만 이상하지 않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계속 말을 했고, 마침내 새까맣고 짙은 어둠이 주위를 모두 잠식하였다.
따뜻했던 음식은 차갑게 식어버렸고, 본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의 양만이 남았다.
이상하지만 이상하지 않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계속 말을 했고, 마침내 새까맣고 짙은 어둠이 주위를 모두 잠식하였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