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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aart factory openstudio] 제 3회 토카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9.5.9 허무맹랑展

전시기간: 2014.10.16 ~ 18 11am – 8pm

Opening Reception
10.16(목) 6:00pm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27가길 17 토카예술공장

입주작가
강원제, 김령문, 김수지, 김진우, 박미경, 박지은, 이시우, 이현희, 임혜원, 장영진, 조 샘, 최은혜, 추영애, MOON ABOUT

초대작가
고 암, 강이경, 강민주, 강희영, 김동현, 김미라, 김종희, 신정필, 이정형, 장준호, 지 지, 최은숙

 

1_ 오픈식전 공연 – DJ. Chopper (심정환)

2_ 행사소개 및 작가소개

3_ 축하공연
– 첼로독주_ 박기흥
– 퍼포먼스_ 오지용
– 4인조밴드_ 달소년

4_ 부대행사
– 입주작가 아트마켓
– 국내외 단편영화상영(30분 상영)
– 초대장 쿠폰, 명함 등 다양한 선물추첨

토카예술공장의 3번째 가을을 맞이하며..

토카아트의 3번째 맞는 가을 행사로 토카예술공장 오픈 스튜디오를 준비하는 이 때, 유난히도 온 국민이 힘든 사건·사고가 많았던 2014년 상반기를 기억해봅니다. 이 시대에 예술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생각해보는 전시로 올해는 ‘허무맹랑’ 이라는 전시 제목으로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합니다.
또한, 금년에는 창작 공간 확장으로 인해 더욱 다양하고 많은 작가들로 구성되어 알차고 흥미로운 작품으로 지역문화예술의 발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창작공간은 매년 오픈 스튜디오를 통하여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미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계절, 더욱 풍성해진 제3회 토카예술공장 오픈 스튜디오에 문화예술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토카아트 대표   조석진

허무한 시절 맹랑한 이야기들

역사적으로 사건과 사고는 그 시대를 대변하면서 한편으로 당신의 생활습관 및 사고방식들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했다. 국가와 제국을 건설하기 위한 전쟁을 비롯하여 종교, 인종적 차별에서 생겨나는 갈등과 그로인한 전쟁, 거대한 전염병의 습격, 근대화를 위한 전쟁 등 인류는 역사이래 수없이 많은 사건과 사고들로 점철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사건과 사고는 당시의 다양한 삶의 가치 기준을 대변하기도 했고, 심지어 당시 기술 발달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과 사고는 인류를 정신적 피폐함으로 몰고 간 부분이 강하다. 이러한 피폐함은 강한 허무주의 양산한다. 곧 어떠한 사건들로 인해 나의삶은 파괴 될 텐데… 왜 내가 무엇인가를 꿈꾸며 살아야 하는가. 인류가 겪은 전 국가적인 사건들은 이러한 극심한 비관과 염세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인류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러한 극단적인 허무와 비관주의를 극복해 왔다. 이러한 극복은 오히려 더욱 심도 있는 의식활동과 인류 치유와 평화를 위한 철학의 발전과 또한, 문화와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한 부분도 없지 않다. 다양한 정신활동 중 이러한 피폐함을 극복할 수 있는 힐링 코드는 역시 희망이었다. 그리고 그 희망의 메시지는 예술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왔다.
물론, 여태까지 예술이 사회를 개혁시킨 적은 없었다. 예술은 사회를 변혁하거나 개혁하는 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술은 변혁과 개혁보다 더 중요한 인간 그 자체에 관해 묻고 답하기를 반복해 왔다. 그 속에서 우리는 변화를 꿈꾸고 그 변화를 이루어 개혁을 도모할 수 있는 진정한 가능성을 얻게 된다. 만약 예술이 변혁하는 힘을 지녔다면 우리는 정치가들보다 더 썩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가능성이야말로 희망을 이야기하기에 너무나 충분한 에너지였다.
그중 미술은 시각적으로 치유하고 인간 자체에 대해 질문하는 에너지다.인류 전체가 그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건들로 지쳐있는 이 허무한 시절…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훨씬 더 많은 젊은 작가들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을까. 얼마나 맹랑하게 우리들의 가슴을 건드려 줄 것인가. 그들이 믿고 있는 희망은 어떻게 시각화될 수 있을까.

큐레이터 임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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